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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트렌드 코리아 - (7) 물성매력(the Appeal of Materiality)

by its_good 2025. 4. 7.

물성매력

 

 

2025년 『트렌드 코리아』에서 제시한 핵심 키워드 중 하나인

‘물성매력(The Appeal of Materiality)’

디지털과 비물질적 가치가 넘치는 시대 속에서,

오히려 손에 잡히는 실체감 있는 경험과 물리적 감각의 가치가 재조명되는

흐름을 말합니다.

 

 

🪵 ‘물성매력’이란 무엇인가?

**물성(materiality)**은 사물의 물리적 성질과 감각을 뜻하며,
물성매력은 이러한 물리적 속성들이 주는 감각적, 심리적 만족감이 새로운 ‘힐링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를 의미합니다.

우리가 디지털 세계 속에서 끝없는 정보와 가상의 콘텐츠를 소비하며 피로를 느낄 때,
**"손으로 만지고 느끼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에서 심리적 위안을 찾기 시작하는 것이죠.


 

🔍 왜 ‘물성’에 주목하는가?

1. 디지털 피로감

  • 스마트폰, 메타버스, AI, SNS 등 디지털 경험이 늘어날수록 **‘실제 경험의 결핍’**이 커집니다.
  • 우리는 점점 **‘진짜 손으로 만지는 것’, ‘무게감 있는 것’, ‘촉감 있는 것’**을 그리워하게 되었어요.

2. 감각적 힐링의 욕구

  • 시각 중심의 정보 소비가 피로를 유발하면서, 청각, 촉각, 후각 등 다양한 감각을 자극하는 물리적 경험이 새로운 힐링 수단으로 떠오릅니다.
  • 예: 흙 냄새 맡기, 도자기 만들기, 손으로 반죽하는 베이킹 등

3. 소유의 즐거움 → 접촉의 즐거움

  • 단순한 물건 소유를 넘어, 그 물건을 ‘직접 다루고 느끼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합니다.
  • 물건은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감정적 애착의 대상이 되죠.

 

🧩 어떤 소비문화로 나타나고 있나?

분야사례
패션 재질이 강조된 의류 (리넨, 울, 핸드니트), 물성 중심의 명품 소비 (가죽, 수공예)
라이프스타일 손으로 직접 만드는 키트, 도예 클래스, 꽃꽂이, 목공 체험
디자인/가구 원목, 스톤, 천연재료 인테리어 선호. 플라스틱보다 자연 질감이 인기
푸드 반죽하거나 직접 구워 먹는 촉감 중심의 홈베이킹 문화
브랜딩 제품의 '무게감', '두께', '질감'을 강조한 패키지 디자인의 부활

 

💡 물성매력의 주요 키워드

  • ‘두께’와 ‘무게’의 안정감: 얇고 가벼운 것보다 묵직하고 견고한 것에 안심을 느끼는 소비자 심리
  • ‘촉감’의 회복: 가죽, 나무, 흙, 금속 등 다양한 소재의 물리적 감촉에 대한 관심
  • ‘소리’의 물성: 디지털 효과음이 아닌, 실제 필기 소리, 종이 넘기는 소리, 도자기 굽는 소리 같은 감각적 리얼리티

 

🌍 왜 이 흐름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가?

  • 팬데믹과 AI 기술 발달 이후, 사람들은 점점 더 **'진짜를 갈망'**하게 되었고,
  • 이는 '감성 자극 + 손맛 경험'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소비 트렌드로 발전하게 됩니다.
  • 전 세계적으로 수공예, 빈티지, 리페어 문화, 업사이클링이 주목받는 이유도 이와 관련이 있어요.

 

🎈 물성매력의 실제사례

 

✅ 1. 무인양품(MUJI) – 질감 중심의 생활용품 디자인

  • MUJI는 리넨, 면, 나무, 종이 등 자연적인 물성을 강조한 제품을 통해 시각적 자극 없이도 감각적 만족을 주는 브랜드로 대표됩니다.
  • ‘소재 자체의 감촉’을 느낄 수 있게 제품 포장을 최소화한 것도 특징입니다.

✅ 2. 도예 공방 클래스의 인기

  • 흙을 만지며 직접 그릇을 빚는 도예 체험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촉감, 온기, 형태 변화의 물성 경험이 힐링 콘텐츠로 재조명되고 있죠.

✅ 3. 아날로그 노트와 필기 도구의 재부상

  • 스마트폰 메모보다 펜으로 직접 쓰는 감각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요.
  • 몰스킨(Moleskine), 로이텀1917 같은 브랜드의 프리미엄 노트가 대표적.

✅ 4. 홈베이킹 & 수제 디저트 키트

  • 반죽을 손으로 치대고, 직접 굽는 과정을 즐기는 소비자 증가.
  • 식재료의 질감, 온도, 냄새, 소리까지 오감을 만족시키는 체험 소비의 대표 예입니다.

✅ 5. 리넨, 울, 가죽 등 소재 중심의 패션 브랜드

  • 옷의 유행보다 촉감과 무게감 있는 원단을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
  • 예: COS, 아워레가시(Our Legacy), 레이(Leigh) 등은 소재를 브랜드 아이덴티티로 활용.

✅ 6. 목재·돌 재질 중심의 인테리어 디자인

  • 플라스틱과 인공 대리석이 아닌, 천연 원목, 대리석, 콘크리트 질감의 가구와 소품이 인기.
  • 공간에서 자연의 감각을 느끼려는 욕구가 반영된 사례입니다.

✅ 7. 포장지·패키지의 감각적 리디자인

  • 두툼한 종이, 벨벳 촉감, 부드러운 라벨 등 포장재 자체의 물성이 브랜드 가치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요.
  • 예: LUSH, 딥디크(Diptyque), Aesop 등의 패키지는 ‘만지고 싶은 감촉’을 유도합니다.

✅ 8. 수제 비누와 고체 향수 인기

  • 일반 제품보다 물리적으로 만질 수 있는 질감과 손맛이 있는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 고체 향수는 내용물 자체는 물론, 함유된 왁스의 텍스처도 소비 요소가 돼요.

✅ 9. ASMR 콘텐츠 – 실질적인 감각 대리 체험

  • 물건을 만지는 소리, 종이 찢는 소리, 비누 자르는 소리 등 소리의 물성을 강조한 콘텐츠가 꾸준한 인기.
  • 감각적 자극과 심리적 안정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줍니다.

✅ 10. 카페의 ‘커피 내리는 감성’ 콘텐츠

  • 핸드드립 커피의 물소리, 향기, 도자기 잔의 촉감 등 감각 중심의 커피 경험을 중요시하는 소비자가 증가.
  • 이는 음료 소비를 넘어선 물성과 감정적 만족의 결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브랜드는 어떻게 대응할까?

전략설명
물리적 체험 강조 오프라인 매장에서 재질을 만질 수 있게 전시. 예: 무신사의 리넨 셔츠 직접 만져보기
감각 중심 마케팅 패키지에서 소리, 촉감, 무게감을 전달하는 디자인. 예: 샤넬의 무게감 있는 향수병
체험형 콘텐츠 기획 공방 클래스, 메이킹 키트, DIY 제품 콘텐츠 활성화
ASMR 콘텐츠 접목 포장 뜯는 소리, 바스락거리는 종이 등 소리 중심 콘텐츠로 감각 자극

 

🎯 요약 정리

분야사례
라이프스타일 도예, 홈베이킹, 수제 비누
디자인/패션 리넨, 울, 천연 가죽 중심 브랜드
인테리어 원목, 돌, 천연 소재 중심 가구
콘텐츠 ASMR, 감성 브이로그
브랜드 마케팅 포장재 질감, 재질 중심 리디자인

‘물성매력’은 디지털 시대의 감각적 공허함을 채우는 새로운 해답입니다.
이제 소비자는 제품이 단순히 기능만 충족하길 원하지 않고,
‘느껴지고, 만져지고, 소리나는 경험’ 자체에서 감동을 찾고 있습니다.